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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탐구 수업을 하면 우리 아이 어떤 부분이 좋아지나요?

이 질문에 대해 우리의 믿음이나 철학이 아니라, 명확한 구조와 검증 방식으로 답하고자 합니다.

[ 수업- 과제 – 평가 시스템에 대한 이해 ]

부엉이의 넘버토크 아이들의 꾸준한 성적 향상 비결은 ‘탐구 수업’과 미션클리어패스라는 구술평가 시스템입니다.

이 두 수업-평가 시스템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이 평가로 이어지고 평가가 수업을 강화하면서 서로를 완성시킵니다.

하나씩 설명 드리자면,

미션클리어패스는 숙제 후 구술 평가 시스템입니다.

공식이나 절차를 외워서 문제를 푸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공식을 사용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등을 따지면서 설명을 요구하는 평가입니다.

탐구 수업은 미션클리어패스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정의로부터 성질이나 정리를 끌어내고 어떤 조건 하에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면서 개념을 깊게 이해하도록 설계된 수업입니다. 성공을 하면 개념만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으며, 상위 학년에 올라가서도 습득한 개념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중학교 2학년의 핵심 개념인 ‘일차함수의 기울기’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y = ax + b에서 a가 기울기이며, (y의 증가량)/(x의 증가량)으로 계산한다고 외웁니다.

계산은 잘하지만, 왜 나누는지, 그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통적인 수업에서는 “기울기는 이렇게 구한다”를 먼저 배우고, 문제를 반복해서 풉니다.

이 경우 아이의 머릿속에는 ‘기울기 = 공식’만 남습니다.

그래서 구술평가에서 “왜 나누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원래 공식이 그렇다”는 대답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계산은 맞아도, 이해의 깊이가 얕습니다.

반면 탐구 수업에서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먼저 미끄럼틀이나 경사로처럼 실제 상황을 비교합니다.

어떤 것이 더 가파른지,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토론합니다.

높이만 봐서는 안 되고, 길이만 봐서도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그러다 “가로로 일정하게 이동했을 때, 세로로 얼마나 변하는지를 보자”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식을 만들어 봅니다.

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비율’을 활용하고, 그것을 좌표평면으로 옮겨 기울기를 정의합니다.

이때 공식은 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결론의 표현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질문을 받아도 대답이 달라집니다. “기울기가 3이라는 건, x가 1만큼 변할 때 y가 3만큼 일정하게 변한다는 뜻이에요.”

교사는 몇 가지 질문을 더해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에서 나온 설명임을 확인합니다.

참고로 초5 때 비율에 대해 탐구수업과 미션클리어패스를 준비했던 아이들은 이 부분을 훨씬 쉽게 이해합니다.

개념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런 방식으로 학습한 아이들은 점차 커지는 수학적 힘을 스스로 느낄 수 있으며, 서논술형 평가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잘하고 싶었지만 수학을 못했던 아이가 몇 번 수업을 듣고 나서 “선생님~ 이제 뭔가 수학 공부 방법을 안 것 같아요.”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틀림 없이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아 옵니다.

물론 그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을 통한 추론이나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그 다음 단계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이 정도 훈련만으로도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수학 유전자를 말씀하시는 분들께 “학습 방법이 그 아이의 두뇌이고, 유전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전문가의 시선 ]

탐구 수업은 단기적으로는 시간이 더 걸려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념이 구조화되면 학습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집니다.

부엉이의 넘버토크는 탐구 수업으로 사고를 만들고, 미션클리어패스로 그 사고를 검증하는 구조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수학’입니다.